-
시간이 많아서 문제?생각 리뷰 2020. 2. 29. 09:00반응형
시간이 너무 많다고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?
아니면 시간이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나요?
추석이나 설날 같은 연휴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주어집니다.
짧게는 2박 3일, 길게는 4박 5일 정도 연휴를 보내곤 하죠.
그런데 연휴를 보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
'할 게 너무 없다..'
평소에는 일 하느라, 학교 다니느라 바쁜 생활 때문에 항상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
생각하지만 막상 시간이 많이 주어지는 연휴에는 시간이 남아 돌아 할 게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
되니 아이러니 하죠.
물론 이건 저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. 항상 바쁘게 사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죠.
그럼 이 글은 왜 쓰는 거냐?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.
제가 하고 싶은 것은 평소엔 시간이 부족해 허덕이는 제가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니
오히려 무료해지는 제 자신의 아이러니에 관한 반성입니다.
뭐 사회의 문제니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하니 하는 그런 심오한 것은 아니구요.
시간이 붕 뜬다는 말이 있죠. 고등학교 때 수능이 끝난 이후가 가장 적절한 예인 것 같습니다.
기다리고 기다리던 수능이 끝나면 다들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합니다.
당연하죠. 그 날 만을 기다려왔으니까요.
하지만 그런 날들도 길게는 한 달이면 무료해집니다.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나면 할 게 없거든요.
갑자기 자기만의 목표가 사라지고, 뭘 해야 할지 모릅니다.
저 또한 그랬습니다. 수능이 끝나고 약 2달 반 동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.
초반엔 그 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, 여행도 다니면서 시간을 보냈지만
그 이후엔 집에서 멍 때리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습니다.
수능이 끝난 이후와 연휴의 공통점은 갑작스럽게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. 하고 싶었던 것을
하고 나면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맞닥뜨리기 때문에 그 다음엔 뭘 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는
죠.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그래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?
시간이 많아지면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맘껏 하되, 그것들을 다 하고 나면
그 동안의 일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라는 겁니다.
그렇게 거창한 생각도 아니고 단지 그 동안 자신이 무엇을 해 왔고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왔는지
잠시 되돌아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.
평소엔 너무나 바쁘게 살기 때문에 되돌아볼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. 지금 하고 있는 걸 빨리 끝
내야 된다는 생각밖엔 없죠. 그렇게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결국 내가 그 동안 무엇을
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았나 싶습니다.
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허무함을 느끼기 쉽습니다.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, 내가 생각했
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. 이러한 고민들이 쌓이면 허무함을 느끼곤
합니다. 그래서 이러한 허무함을 덜(?) 느끼기 위해 시간이 많을 때 과거를 되돌아보면 좋겠다고
생각한 겁니다.
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 한 후에 앞으로의 방향도 재 조정 해보
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. 물론,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걸 한 이후에 말이죠.
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곱씹어 보면서 그 때 이랬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
또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. 나름대로 자신에게 스스로 피드백을 주는 것이죠. 피드백을 통
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그 시간은 충분히 가치 있게 사용한 것이죠.
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돈다는 느낌이 든다면 멍 때리거나 SNS로 시간을 죽이기 보다는
잠시 과거를 되돌아보고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.
300x250'생각 리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성장문답/유시민 작가 인터뷰] 어떻게 사는 게 제대로 사는 것인지 모르겠어요. (0) 2020.03.27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(0) 2020.02.26